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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출시 3개월 만에 단종

by it-knowledge 2026.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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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출시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생산을 중단했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이유는 수요 부족이 아닌 부품 원가 상승이다. 실제로 판매가 이루어지는 동안 제품은 품절 상태가 반복됐지만, 삼성 측은 현재 가격대에서는 수익을 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단종의 실질적 원인

트라이폴드의 단종은 단순한 시장 실패로 보기 어렵다. 핵심 문제는 복잡한 제조 구조다. 화면이 세 번 접히는 구조상 일반 폴더블폰보다 훨씬 많은 부품이 필요하며, 특히 삼성의 트라이폴드는 화웨이 제품과 달리 폴딩 방식의 차이로 인해 화면을 4개 사용해야 하는 구조적 비효율이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부품 수급 문제도 거론된다. 삼성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자체 생산하는 기업이지만, 각 사업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상호 보조 구조가 아니다. 즉, 부품을 만드는 삼성과 스마트폰을 만드는 삼성은 사실상 별개의 사업 단위로 움직인다.

시장성과 가격의 문제

트라이폴드의 출고가는 약 300만 원대로, 일반 소비자가 스마트폰에 지출하는 금액의 한계선으로 여겨지는 약 100만 원을 크게 웃돈다. 일부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따로 구매하는 것이 오히려 더 저렴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빠르게 품절됐다는 사실은, 특정 소비층에서는 충분한 수요가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문제는 그 수요를 수익성 있게 충족할 만한 생산 규모를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폴더블폰 시장의 현재

폴더블폰 자체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 Z 플립 시리즈는 각각 일정한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내구성과 소프트웨어 완성도 면에서도 초기 세대 대비 상당히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트라이폴드처럼 화면이 세 개인 구조는 현재 기술 수준과 부품 가격 구조에서 대중화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번 단종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화웨이가 유사한 폼팩터 제품을 계속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수익보다 기술력 과시나 내수 시장 전략 차원의 판단일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있다.

향후 전망

업계에서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 여부가 향후 시장 방향을 가를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애플이 관련 부품을 미리 확보해 두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출시가가 어떻게 책정되느냐에 따라 폴더블 시장 전체의 기준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삼성이 트라이폴드 형태의 제품을 완전히 포기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부품 단가가 낮아지고 제조 기술이 성숙해지는 시점에 다시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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