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에어프라이, 스팀, 스팀 에어프라이, 저온 조리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스마트 에어프라이어를 공개했다. 중국에서는 6.5L 모델이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먼저 소개됐고, 이후 공식 글로벌 페이지에는 유사한 기능을 갖춘 7L 모델이 등장했다. 특히 ‘수비드’ 기능이 관심을 끌었지만, 일반적인 물중탕 방식의 수비드와 동일한 구조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제품 공개와 실제 판매 시작, 크라우드펀딩 참여도 서로 구분해서 살펴봐야 한다.
새로운 샤오미 스마트 에어프라이어는 어떤 제품인가
중국에서 먼저 공개된 제품은 미지아 스마트 에어프라이어 프로 스팀 앤 로스트 6.5L 모델이다. 일반적인 열풍 조리 장치에 1.5L 물탱크와 스팀 발생 장치를 추가해 에어프라이, 찜, 스팀 에어프라이, 베이킹, 저온 조리 등을 지원하는 구조다. 설정 가능한 온도 범위는 약 30℃부터 230℃까지이며, 스팀 기능은 최대 130℃의 고온 증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안내됐다.
제품 내부에는 열풍을 순환시키는 구조와 스팀을 공급하는 장치가 함께 들어간다. 음식 종류에 따라 건조한 열풍만 사용하거나 증기와 열풍을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에어프라이어와의 주요 차이다. 304 스테인리스 소재의 내부 공간, 조리 상태를 볼 수 있는 창, 2단 조리용 선반도 포함된 것으로 소개됐다.
- 에어프라이와 베이킹을 위한 고온 열풍 조리
- 채소와 만두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스팀 조리
- 증기와 열풍을 조합하는 스팀 에어프라이
- 발효와 건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저온 설정
- 앱을 통한 조리 상태 확인과 레시피 이용
6.5L 중국 모델과 7L 글로벌 모델의 차이
초기 보도에서 언급된 제품은 중국 내 크라우드펀딩으로 공개된 6.5L 모델이다. 이후 샤오미 글로벌 제품 페이지에는 ‘미지아 스마트 스팀 에어프라이어 7L’라는 별도의 제품이 등록됐다. 두 모델은 물탱크 용량과 스팀·열풍 결합 기능 등에서 유사하지만 용량, 프로그램 수, 지원 음성 서비스와 일부 설정 범위가 다르다.
| 구분 | 중국 공개 모델 | 글로벌 페이지 모델 |
|---|---|---|
| 제품 용량 | 6.5L | 7L |
| 물탱크 | 1.5L | 1.5L |
| 주요 기능 | 스팀, 열풍, 스팀 에어프라이, 저온 조리 | 스팀, 열풍, 스팀 에어프라이, 수비드, 발효, 건조 |
| 스마트 연결 | HyperOS Connect와 중국용 음성 기능 | Xiaomi Home, HyperOS Connect, 지원 지역의 Google Home |
| 출시 상태 | 중국 크라우드펀딩으로 먼저 공개 | 글로벌 공식 제품 페이지 공개 |
제품이 글로벌 웹사이트에 등록됐다는 사실이 모든 국가에서 즉시 판매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국가별 판매 일정, 전압, 앱 지원 지역과 가격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수비드 기능은 일반적인 수비드와 같을까
전통적인 수비드는 식재료를 진공 포장한 뒤 설정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물속에 장시간 담가 조리하는 방식이다. 물은 공기보다 열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며, 식재료 전체를 균일한 온도로 감싼다. 이 때문에 수비드 조리에서는 물의 순환, 실제 수온의 정확도와 온도 편차가 중요하다.
샤오미의 공식 제품 정보에는 수비드가 하나의 조리 기능으로 표시돼 있다. 그러나 물탱크의 물에 식재료를 직접 담그는 구조인지, 밀봉한 음식을 스팀과 저온 환경으로 조리하는 방식인지에 관한 상세한 작동 원리는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았다. 물탱크는 기본적으로 조리실에 증기를 공급하기 위한 장치이므로, 상단 물탱크 자체가 일반 수비드용 수조라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 항목 | 일반적인 수비드 | 스팀 기반 저온 조리 |
|---|---|---|
| 열을 전달하는 매체 | 일정한 온도의 물 | 증기와 조리실 내부 공기 |
| 식재료 상태 | 대부분 밀봉 후 물에 완전히 잠김 | 조리실 안에서 증기에 노출되거나 밀봉 상태로 가열 |
| 온도 균일성 | 순환 수조 성능에 좌우됨 | 증기 분포와 조리실 위치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음 |
| 결과의 재현성 | 정확한 수온이 유지되면 비교적 높음 | 기기 구조와 프로그램 보정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따라서 제품에 수비드 모드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침수식 수비드 머신과 똑같은 결과를 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조리 온도의 안정성, 사용 가능한 포장 방식, 권장 식재료와 조리 시간이 설명서에 어떻게 규정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독립적인 온도 측정과 장시간 조리 시험 결과가 공개되기 전에는 ‘수비드에 가까운 저온 스팀 조리’일 가능성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스팀과 열풍을 함께 사용하면 무엇이 달라질까
일반 에어프라이어는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음식 표면의 수분을 제거하고 갈변과 바삭한 식감을 만든다. 그러나 조리 시간이 길어지면 육류나 빵의 내부 수분도 과도하게 줄어들 수 있다. 조리 초반이나 중간에 증기를 공급하면 표면 건조 속도를 조절하면서 내부를 가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팀과 열풍을 순서대로 사용하면 내부는 비교적 촉촉하게 유지하면서 마지막에 표면을 건조하고 갈색으로 만드는 조리가 가능하다. 냉동 빵이나 전날 남은 피자를 데울 때도 열풍만 사용할 때보다 표면이 지나치게 마르는 현상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음식의 바삭함과 수분 유지 정도는 증기량, 조리 온도, 음식의 두께와 배치에 따라 달라진다.
스팀 기능이 포함됐다고 해서 모든 음식이 더 맛있게 조리되는 것은 아니다. 감자튀김처럼 표면 수분을 빠르게 제거해야 하는 음식은 스팀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바삭함이 감소할 수 있다.
대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하는 이유
이번 제품을 두고 ‘출시’라는 표현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는 초기 판매가 일반 소매점이 아닌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크라우드펀딩 캠페인 시작은 제품이 모든 소비자에게 정식 유통됐다는 의미와 다르다. 생산 일정이나 배송 조건이 확정된 일반 판매보다 불확실성이 남을 수 있다.
대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하는 목적은 연구개발비를 마련하는 데만 있지 않다. 실제 결제 의사가 있는 수요를 측정하고, 초기 생산량을 예측하며,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 주문을 모으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목표 금액이나 참여자 수가 커지면 별도의 광고비를 지출하지 않고도 제품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할 수 있는 가격대를 확인할 수 있다.
- 초기 생산에 필요한 수량을 미리 추정할 수 있다.
- 예약 주문과 입소문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 판매 전에 사용자 반응과 선호 기능을 수집할 수 있다.
참여자가 지불하는 금액을 단순한 기부로만 보기도 어렵지만, 일반 쇼핑몰의 확정 구매와 완전히 같다고 보기도 어렵다. 플랫폼과 캠페인 조건에 따라 배송 지연, 사양 변경, 환불 제한과 같은 위험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 할인이 있더라도 소비자 보호 조건과 배송 책임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콤비오븐과 멀티쿠커를 대체할 수 있을까
열풍과 스팀을 한 조리실에서 사용하는 개념은 상업용 주방의 콤비오븐과 비슷하다. 콤비오븐은 건열, 습열과 혼합 조리를 정밀하게 제어해 대량의 음식을 조리하거나 재가열하는 장비다. 샤오미 제품은 이런 조리 방식을 가정용 에어프라이어 크기로 단순화한 제품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가정용 제품은 조리실 크기, 증기 공급량과 온도 센서의 정밀도에서 전문 장비와 차이가 난다. 압력 조리 기능을 갖춘 멀티쿠커와도 작동 원리가 다르며, 물에 직접 담그는 수비드 머신을 완전히 대신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여러 기능을 한 기기에 모았다는 편의성과 각각의 전용 기기가 제공하는 성능은 구분해서 평가해야 한다.
| 기기 종류 | 강점 | 확인할 한계 |
|---|---|---|
| 스팀 에어프라이어 | 열풍과 증기를 한 기기에서 사용 | 모드별 실제 온도 정확도와 세척 관리 |
| 침수식 수비드 머신 | 물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저온 조리 | 별도의 용기와 밀봉 준비가 필요함 |
| 압력 멀티쿠커 | 압력을 이용한 빠른 습식 조리 | 에어프라이 성능은 부착형 뚜껑 구조에 따라 차이가 큼 |
| 콤비오븐 | 건열과 습열의 정밀한 조합 | 가격과 크기가 가정용 제품보다 큼 |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때 확인할 사항
스마트폰 앱을 연결하면 조리 모드 선택, 진행 상태 확인과 온라인 레시피 이용이 가능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음성 비서나 스마트홈 시스템과도 연동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내수용 모델은 계정 지역이나 서버 설정에 따라 해외에서 일부 기능을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앱 설치 시에는 요구되는 권한과 개인정보 처리 항목도 확인해야 한다. 단순 조리 기능만 필요하다면 앱 연결 없이 본체 다이얼과 화면만으로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인터넷 연결이 중단되거나 서비스 지원이 종료됐을 때 기본 조리가 가능한 제품이 장기간 사용하기에 유리하다.
한국과 북미 출시 가능성은 확정됐을까
중국용 6.5L 모델이 공개된 뒤 글로벌 공식 페이지에 7L 모델이 등록됐지만, 이것만으로 한국이나 북미의 구체적인 출시일이 확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 국가별 인증, 전압과 플러그 규격, 앱 서버 지원, 유통 계약에 따라 실제 판매 지역과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글로벌 공개와 현지 정식 판매는 별개의 절차다.
해외 직구를 고려한다면 제품 가격 외에도 배송비, 관세, 전압, 플러그, 수리와 보증 조건을 살펴봐야 한다. 물과 고온 증기를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누수나 히터 고장이 발생했을 때 현지 서비스 지원 여부가 특히 중요하다. 공식 판매가 시작되기 전에는 정식 보증을 받을 수 있는지 판매자 설명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구매 전에 살펴볼 기준
- 수비드 방식: 식재료를 물에 담그는 방식인지, 스팀 저온 조리인지 설명서를 확인한다.
- 온도 정확도: 설정 온도와 실제 음식 주변 온도의 편차를 검증한 자료가 있는지 살펴본다.
- 세척 구조: 물탱크, 증기 통로와 내부 조리실의 물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 용량: 표시된 전체 용량과 실제로 음식을 놓을 수 있는 바스켓 면적을 구분한다.
- 앱 호환성: 국내 계정과 서버에서도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지 점검한다.
- 전기 규격: 국내 전압과 플러그, 소비전력과 콘센트 허용 용량을 확인한다.
- 보증 조건: 해외 구매 제품의 수리와 반품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살펴본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전용 수비드 머신을 단순히 에어프라이어 안에 넣었다는 것보다 열풍과 스팀, 저온 조리를 한 기기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데 있다. 스팀 에어프라이 기능은 활용 가능성이 있지만, 수비드라는 명칭이 전통적인 침수식 조리와 동일한 성능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실제 조리 결과와 온도 정확도를 확인하려면 정식 설명서와 독립적인 제품 시험이 추가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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